[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주말인 26일 최대 200만명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회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집회 관련 안전관리 및 불편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내일 또 다시 최대 규모의 인원이 서울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집회는 우리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명예로운 행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치러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할 경우에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고려하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 등 안전에 취약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또 “우린 국민들은 100만명이 넘는 지난 집회에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위대한 시민의식을 갖고 있다“며 ”서울시는 우리 국민이 만들어나가는 명예혁명이 더 안전하고 더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2일과 19일 집회에서 국민들의 평화집회와 안전을 지켜준 것처럼 내일도 시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집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시장은 “헌정유린과 국정농단, 무능과 부패의 정치, 국민에게 절망을 안기는 정치는 이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여러분의 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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