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우수논문 수상작,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1인 가구 주거입지 요인분석'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20대 1인가구는 홍대와 건대 주변에, 30대 1인가구는 주로 강남과 신림 인근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도시공학과 석사과정 박근덕씨는 2016 서울연구원 논문공모전에서 수상한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1인 가구 주거입지 요인분석’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20대는 20~29세, 30대는 30~34세를 대상으로 시 통계 등을 이용해 지하철역 반경 500m~1km를 기준으로 인구, 사업체 등을 분석했다.
2030 1인가구를 연령·성별로 분석한 결과, 혼자 사는 20대 여성은 홍대, 건대, 신림에 주로 살고 있었다. 20대 남성 1인가구 역시 홍대, 건대, 신림에 많이 살고 있었고, 영등포에 거주하는 비율도 높았다.
30대 1인가구는 남녀 모두 강남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혼자 사는 30대여성의 거주지는 강남에 집중돼 있었고, 신림, 강동, 동대문에도 많이 살고 있었다. 30대 남성 1인가구는 강남과 신림에 주로 집을 구했다.
논문에서는 “30대의 경우 경제활동을 시작한 인구가 많아 강남권 등 상업 중심 역세권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주변 1인가구를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주자 특성과 사업체와의 연관성을 따져보면 20대 남성은 전자게임장, 컴퓨터 게임장, 무도장 등 게임·유흥업과 관계가 있었고, 20대 여성은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미용업과 관련이 있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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