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일고속과 대선조선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하반기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카페리와 초쾌속선으로 건조 가격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펀드 조성규모는 올해 100억원에서 2019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하반기 현대화 펀드를 공모해 한일고속의 대형 카페리 연안여객선을 선정했다. 한일고속은 대선조선에서 길이 160m, 폭 24.8m 규모 대형 카페리 여객선을 건조키로 했다. 해수부는 한일고속에 여객선 건조가격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신조하는 선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지원으로 개발 중인 카페리 표준선형을 적용할 예정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연안해운업계와 조선업계가 상생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연안여객선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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