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2의 프로포폴 구입은 전혀 사실 아냐…기도 삽관 위한 응급약품"

"프로포폴 성분 전혀 없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는 23일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고산병 치료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제2의 프로포폴'이라는 에토미네이트를 구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프로포폴 성분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의약품 구입 자료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 의무실장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모든 약품들은 순방을 앞두고 주치의가 자문의에게 황열과 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아 처방한 약품"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비아그라는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용이자 치료용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했으며 "복제품으로 일명 팔팔정도 있는데, 비아그라가 비싸 복제품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산병 예방약으로 아세타졸라마이드(일명 다이아막스)를 남미와 아프리카 순방 때 가져가 경호원 등 개인에게 지급했는데, 남미 순방 때 아세타졸라마이드만 가져가 상당히 고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제2 프로포폴이라고 보도하는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 성분이 전혀 아니다"며 "기도 삽관을 위한 응급약품으로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는 필수 약품"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