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을 결정하면서 영국의 백만장자의 수가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크레디스위스가 발표한 '글로벌 웰스 리포트'는 올해 6월 기준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영국의 백만장자가 이 같은 감소 추세를 보이며 전체 국민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이탈을 선택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요동치고 주가가 출렁인 데 따라 이 같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영국 국민 4900만명의 가계 자산 총액은 14조달러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브렉시트의 직접적 여파로 가계 자산의 약 10%, 1조5000만달러 상당 줄어든 수치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 일본의 가계 자산은 엔화 가치의 급등에 따라 19% 급증하며 24조 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가계자산은 8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85조달러로 집계됐다.
일본, 미국, 독일에서는 새롭게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인원이 많았다. 향후 5년 내 백만장자의 탄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등이었다.
한편 전 세계 부는 2015년 6월~2016년 6월 동안 1.4% 증가한 246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2021년까지 33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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