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러시아와 인도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한컴은 러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기업 '아스비스(ASBIS)'와 인도 기업용 이메일 1위 기업 '레디프(Rediff)'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대체하고 싶어 하는 지역을 집중 공략한 전략의 결과다.
'아스비스'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주무대로 ICT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계약을 통해 PC용 오피스SW '씽크프리 오피스 네오(Thinkfree Office NEO)'를 다음 달부터 B2C(일반인 대상) 시장에 공급한다. 이어 오는 2019년까지 B2B(기업대상)와 B2G(정부 대상)시장으로 확대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트라(KOTRA)의 도움을 받아 체결한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한컴과 아스비스는 향후 독립국가연합(CIS) 전반으로까지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자 1억명을 확보한 '레디프'는 최근 3년간 인도 정보기술(IT)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선정한 최우수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사업자다.
한컴은 이번 계약에 따라 레디프의 이메일,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한컴의 문서 솔루션인 '웹오피스'와 '모바일오피스'를 2년간 공급한다. 한컴은 향후 '씽크프리 오피스 네오'까지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전 세계적 한컴과 MS만이 확보하고 있는 PC-모바일-웹 기반의 풀오피스(Full Office) 라인업을 경쟁력으로 글로벌 오피스SW 시장점유율 5%를 달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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