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식점과 손잡고 '글로벌 가정간편식 제안전'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 '피코크'에 대항해 고급화를 내세운 간편식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글로벌 가정간편식 제안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유명 음식점과 함께 출시한 가정간편식을 최초로 선보인다. 내년 4월에는 잠실점에 가정간편식 전문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7700억원이었던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700억원,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제안전을 통해 유명 음식점과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기획했다.
행사에는 유명 음식점 진진바라, 팬아시아 및 요식 서비스 브랜드 플레이팅이 참여한다. 진진바라는 강남, 여의도 등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정식 전문 브랜드다. 가로수길 맛집으로 유명한 팬아시아는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음식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식당이다. 플레이팅은 프렌치 식당 류니끄의 오너셰프인 류태환 셰프, 이탈리안 식당 도우룸의 수셰프인 김지호 셰프 등 실력 있는 요리사들의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요식 서비스 브랜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가정간편식과는 달리 모든 상품을 현장에서 만든다. 기존 가정간편식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본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진진바라, 팬아시아, 플레이팅의 직원들이 매일 아침 행사장에서 직접 재료를 검수하고 소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가정간편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마트 역시 관련 매출이 급성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1~6월) 피코크 매출액은 780억원으로 이미 2014년 연 매출규모(750억원)를 뛰어넘었다. 관련 매출은 지난해 12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보다 2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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