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국가책임으로 보육하겠다는 큰 틀 관철돼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민들은 불평등을 조금 줄이고, 소득재배분 기능을 강화하는 그런 예산의 모습을 보고싶어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촛불에서 나타난 민심(民心)도 예산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촛불이 보여준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어가고, 불공정·불평등이 줄어드는 날라를 만들어 달라는 민심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검찰수사를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역사상 잘못을 한 대통령은 많았지만, 이렇게 국민 전체와 대결하려고 하는 막가파식 대통령은 없었다"며 "박 대통령이 처한 현실, 그 올가미는 자신이 만든 것인 만큼, 발뺌하고 버티고 국민과 싸우려 할 수록 올가미는 자신을 더 옭아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심사중인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성, 청년, 노인을 위한 일자리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국가 책임으로 보육하겠다는 큰 틀이 관철될 수 있어야 한다"며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낸 법안을 중심으로 누리과정 시스템을 만들고, 대폭적 중앙정부의 예산투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의혹이 있는 예산은 모두 삭감, 국민들의 분노에 조금이라도 부응토록 하겠다"며 "촛불이 보여준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어가고, 불공정·불평등이 줄어드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민심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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