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통해 협력과제 추진상황 점검"
"수영대회·농업박람회·의료관광 활성화 등 6개 신규과제 합의"
"현안별 특성에 맞는 지혜로운 접근 방안 공동 모색 등 지속적인 상생협력 의지 발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와 전남이 상생협력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발전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력 분야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는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전체회의에 참석해 상생협력과제 추진상황 점검과 신규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2018년 6월 말까지 임기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광주와 전남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협력 ▲2017 국제농업박람회 성공개최 협력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공동 협력 ▲광주·전남 지방통합방위회의 통합 운영 ▲광역소방행정 협업체계 구축 ▲광주·전남공무원교육원 교류?협력 확대 등 6개 신규 협력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내년 10월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와 2019년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양 시?도는 인적, 물적지원과 함께 공동 홍보,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광주와 전남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융합해 지역의 열악한 접근성을 극복하고 광주·전남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 분기별로 양 시?도가 각각 개최하는 통합방위협의회 중 연 1회를 연석회의로 개최해 안보현안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방분야에서는 양 시?도 인접지역의 최단거리 출동체계를 정비하고 원전사고, 지진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협력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공무원교육원 간 교류프로그램 공유를 활성화하고 교류 과정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광주, 전남 공무원들의 공감대 확산과 결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양 시·도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19개 협력과제를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성과를 거둔 3개 과제는 완료 처리했다고 밝혔다. (별첨 참조)
한편, 윤장현 시장과 이낙연 지사는 민간공항 통합과 군 공항 이전 같은 시·도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KTX 연결과 사전 준비 등 각 사안의 특성에 맞는 지혜로운 접근 방안을 공동 모색하면서 중앙정부 등의 역할을 촉구해 가기로 했다.
또 광주시 소재 전남 도유재산 승계 등은 관계 법령과 신의성실 원칙에 따른 합리적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도 담당부서 간 소통과 협의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발표문을 통해 명확히 했다.
이날 윤장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 시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피하거나 미루지 말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상생협력과제에 대해서도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고, 더불어 당당한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지난 2년 동안 여러 분야의 상생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꾸준히 실행한 결과 크고 작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협력과제를 찾아 힘을 모으고, 사안의 특성에 맞게 지혜롭게 접근해 공동번영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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