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당론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당론이 정해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야3당 공조해서 국정수습을 하는 방법으로 탄핵 밖에 남지 않아, 그런 결정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문제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을 전제로 현재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추 대표는 "탄핵을 검토하는 시기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의총에서 황 총리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황 총리는 2014년 정윤회 사건 때 법무부장관으로, 우병우 민정비서관과 같이 공동으로 국정농단사건을 은폐했던 것 아니냐"면서 그때만 지적했어도 최순실의 농단은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박 대통령과 황 총리 탄핵과 관련해 "황 총리와 대통령이 동시에 탄핵발의되면 두 사람다 권한이 집행정지된다"면서 "그럼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을 수도 있고 유 권한대행과 함께 국회가 협의해 총리를 새로 뽑아 국정공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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