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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2016을 자신의 해로 만들다 '세계랭킹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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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2-0 승리
리우 올림픽 금메달 포함 올시즌 아홉번째 우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앤디 머리(29·영국)가 2016년을 확실한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머리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02 아레나에서 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는 조코비치의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세계랭킹 1위도 수성했다.


머리는 지난 7일 122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조코비치를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조코비치와의 포인트 격차는 크지 않았다. 이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할 경우 머리는 조코비치에 다시 왕좌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는 상황이었다.

바로 전날 있었던 준결승에서 머리는 3시38분의 접전 끝에 밀로스 라오니치(25·캐나다)를 2-1(5-7, 7-6<5>, 7-6<9>)로 어렵게 제압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니시코리 케이(27·일본)를 불과 1시간6분 만에 2-0(6-1, 6-1)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머리의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머리는 예상 외로 손쉽게 조코비치를 1시간43분만에 제압했다. 머리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시즌 아홉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머리와 조코비치 모두 자신의 서브 경기를 놓치지 않았다. 조코비치의 서브였던 1세트 여섯 번째 경기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놓친 머리는 여덟 번째 경기를 브레이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머리는 자신의 서브였던 아홉 번째 경기를 지켜내며 6-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머리는 조코비치의 서브였던 2세트 첫 번째 경기도 어드밴티지를 주고받은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머리는 2세트 다섯 번째 경기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1로 앞서갔다. 분위기는 이제 머리 쪽으로 확실히 기운 상황.


머리는 자신의 서브였던 여섯 번째 경기에서 실수를 했다. 30-15로 앞선 상황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조코비치가 처음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한 것. 조코비치는 이어진 일곱 번째 경기를 단 하나의 포인트도 허용치 않으면서 않으며 마무리해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머리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경기를 모두 지켜내면서 결국 6-4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2세트 열 번째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두 차례 듀스를 만들어내며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브레이크에 실패, 우승을 머리에게 내주고 말았다.


머리에게 운도 따랐다. 자신의 서브였던 2세트 여덟 번째 경기 30-15로 앞선 상황에서 호크아이 확인 결과 머리의 공이 아웃이었으나 인으로 심판이 판정한 것. 조코비치는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았고 머리의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30-30이 돼야 했던 상황이 40-15가 되면서 머리는 수월하게 자신의 서브 경기를 지켜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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