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걸크러쉬 김현정이 반가움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와 '사랑은 관람차를 타고'가 맞붙었다.
'도로시'는 거미의 '기억상실'을 선곡해 감성적인 알앤비 무대를 선보였다. '도로시'는 허스키한 보이스와 깊고 강렬한 음색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반면 '관람차'는 진주의 '난 괜찮아'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길게 뻗은 다리처럼 카랑카랑하고 시원한 목소리에 청중들이 들썩였다.
유영석은 "'도로시'는 왠지 어릴 것 같다. 20대 같다"고 추측했고, 김현철은 "재야에 묻혀 있는 아이돌 같다. 솔로였으면 절대 모를 리 없다"고 확신했다.
박준형은 "'관람차'는 저랑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분 같다"며 정체를 의심했다.
판정 결과 '도로시'가 60대 39로 압승했다.
가면을 벗은 '관람차'의 정체는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으로 밝혀졌다. 1997년 '그녀와의 이별'로 데뷔한 뒤 '멍' '혼자한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여자 솔로 가수로 등극했다.
평소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꺼려왔다는 김현정은 "평가 받는 것에 지치고 질렸다. 얼마 전 담석 수술도 해서 계속 거절해왔다가 계속적으로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받고 나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김현정은 "여러분들이 떠올렸을 때 그 모습 그대로의 김현정, 가까운 김현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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