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랜드마크 경제학②]완공까지 한 달…롯데월드타워, 소비활성화 이끌까

기존 매출 절반 차지하던 면세점 유치 여부가 관건

[랜드마크 경제학②]완공까지 한 달…롯데월드타워, 소비활성화 이끌까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총 3조8000억원이라는 사업비를 투자한 국내 최고(最高)층 빌딩,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일각에서는 주변 상권과의 시너지를 통해 일대의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의 경제가치를 9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 하나에 버금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배경에서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중장기적인 소비진작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월드타워가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낼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매출 또는 인근 상권과의 시너지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1월 특허를 두산의 두타면세점에 빼앗기면서 올해 6월 폐점했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6000억원을 웃돌며 롯데월드타워의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면세점의 폐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 횟수가 급감하면서 기대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랜드마크 경제학②]완공까지 한 달…롯데월드타워, 소비활성화 이끌까 롯데월드타워 앞 아레나 광장에 마련된 19m 초대형 트리 점등을 축하는 마칭밴드가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고 있다.


면세점 유치 여부는 인근 지역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사단법인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관광복합시설의 면세점 유치 효과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관광복합시설 연계 면세점의 관광객 유치 효과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복합시설인 롯데월드타워에 시내 면세점 유치 시 외국인 관광객 증대 효과 및 이로 인한 고용 창출 및 부가가치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월드타워가 주거시설, 호텔, 쇼핑몰, 관광(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등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몰임을 감안하면 완공 이후의 소비진작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게다가 롯데그룹의 전방위적인 투자를 통해 인근 호수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한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랜드마크 경제학②]완공까지 한 달…롯데월드타워, 소비활성화 이끌까


올해 9월 잠실 석촌호수위에 선보인 설치미술 작품 '슈퍼문'이 대표적이다. 롯데물산, 롯데백화점은 송파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6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이 곳을 다녀갔다.


롯데 측에 따르면 슈퍼문 프로젝트로 석촌호수 인근 레스토랑과 커피 전문점 등의 매출이 이전보다 20~30% 늘어나는 등 주변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 측은 올해 말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면세점 특허 재유치를 가정하면 롯데월드타워와 인근 석촌호수, 롯데월드 등 방문객이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조원의 생산·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연간 40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약 800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