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GA투어 Q스쿨 최종 6라운드서 공동 11위 분전 "2017년을 기약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4)의 '기사회생'이다.
17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카탈루냐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ㆍ733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 6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1위(8언더파 420타)에 올랐다. 스타디움코스와 투어코스(파70ㆍ6610야드)를 오가며 장장 6라운드 108홀 플레이로 펼쳐지는 '지옥의 레이스'다. 상위 30명에게 2017시즌 시드를 주는 무대다.
양용은이 바로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격침시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던 선수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타면서 5년짜리 투어카드는 2014년 만료됐고, 지난해부터는 EPGA투어에서 'PGA투어 복귀'를 꿈꾸고 있는 시점이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는 등 고전 끝에 상금랭킹 137위로 밀렸다는 게 걱정거리다. 일단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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