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퀄컴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퀄컴은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35에 삼성전자의 최첨단 10나노 공정을 적용해, 모바일 AP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키스 크레신 퀄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어 기쁘다"며 "10나노 공정 적용을 통해 스냅드래곤 835은 향상된 성능과 전력효율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업계 최초 10나노 핀펫 공정 양산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10나노 로직 공정은 기존 14나노 1세대 대비 성능은 27% 개선하고, 소비전력은 40% 절감했으며 면적효율은 약 30% 향상됐다. 스냅드래곤 835는 이와 같은 면적효율로 10나노 공정 기반의 작은 칩 면적을 통해 고객사들의 제품 설계 시 공간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한편 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전망이다.
윤종식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팀장(부사장)은 "이번 퀄컴과의 파운드리 협력은 삼성전자 10나노 공정의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10나노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35는 200개 이상 기기에 탑재 완료 및 진행 중인 스냅드래곤 820·821 프로세서를 잇는 차세대 프로세서로 현재 양산 중에 있으며, 2017년 상반기 출시될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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