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배우 하지원이 '길라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송민규 감독, 하지원, 천정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지원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
하지원은 "요즘 시국이 어수선한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며칠 전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룸'을 보고 있었는데 내가 분했던 배역인 '길라임'이 언급되는 것을 보며 많이 놀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도 '길라임'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나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인데"라며 "'목숨 건 연애'의 한제인만큼은 가명으로 쓰지 말아달라"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얼마 전 논란이 됐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데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그는 "사실을 몰랐다.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나도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 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오는 12월 개봉.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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