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민 10명중 8명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수사는 대면조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방식에 대한 대국민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면조사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78.2%를 기록했다. '서면조사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응답(15.3%)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잘 모름'은 6.5%였다.
상세히 살펴보면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면조사를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특히 정의당 지지층(대면 91.6%·서면 4.7%)과 민주당 지지층(90.8%·7.3%)에서 대면조사 응답이 90%대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9%·12.2%)와 경기·인천(83.4%·13.5%)에서 80%대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대면조사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40대(90.3%·7.5%)에서 90%대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4%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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