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담 주최 측인 일본이 우리와 중국에 날짜를 제의하고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한중일 정상회담은 일·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3년 반 동안 열리지 못하다 2년 만인 작년에 서울에서 열렸다"며 "그 정도로 정상적인 정례화는 동북아 안정과 협력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 일본이 시기를 제안하는 상황에서 국내적인 이유로 참석을 못 하면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는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 정상이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은 '재임 중 박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질문에 "굳이 제가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자제해왔지만…수없이 많이 했다. 수없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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