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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그룹은 17일 한진해운 위기 상황에서 청와대 민원으로 스위스 출장을 다녀왔다는 일부 의혹 제기에 대해 입을 닫았다.
이날 한진그룹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교체 추진과 관련된 내용은 그룹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차은택의 최측근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전세기를 이용해 함께 스위스를 방문했다는 데 대해서는 "전세기를 이용한 것은 아니다"며 "대한항공 정기편을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앞둔 위기 상황에서 당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조양호 회장이 청와대의 민원사항이었던 진돗개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있는 스위스를 찾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청와대가 지난해 여름부터 김 전 장관을 통해 호랑이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를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라고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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