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부모와 자녀 사이만큼 가까운 관계도 찾기 어렵지만 사실 너무 편해서 서로에게 이따금씩 상처를 주는 게 우리네 모습이다.
바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자책해 보지만 습관처럼 굳어진 행동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자녀와 관계 또는 부모와의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개선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속성강좌는 없을까?
마침 수능시험일 다음날 부모와 자녀간의 바람직한 소통에 대한 특강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18일부터 12월10일까지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시대변화에 따른 부모와 자녀 역할을 재정립, 상호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진로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18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2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프로그램이 진행, 프로그램마다 각기 다른 강사가 다양한 주제로 주민들을 찾아간다.
참가주민은 ‘부모와 자녀의 소통법’부터 ‘’젬베 악기로 배우는 다양성의 이해와 존중“까지 원활한 가족소통을 위한 총 7개의 릴레이 특강을 만나볼 수 있다.
1회부터 6회까지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흑석동주민센터 문화강좌실에서 진행, 마지막 7회 차 강의는 동작문화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아프리카 전통악기를 배우고 다루는 등 한바탕 어울림 마당으로 펼쳐진다.
교육시간은 매회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교육 실효성과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위탁운영, 프로그램별 60명 내외로 총 360여명의 주민들이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6월 ‘학부모 대상 자녀 진로ㆍ진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료특강을 위한 사업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김미경 교육문화과장은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자녀와 끊임없는 소통에 있다”며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학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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