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비리 예방 및 청렴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1월19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화장실의 날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는 특별한 화장실이 있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화장실은 단순히 생리적 욕구를 해소하는 공간이 아닌 공직 사회의 병폐를 해소하는 공간이다.
이름해 ‘청렴해우소’다.
청렴해우소는 화장실에 설치된 공직비리 신고함으로 주민이나 내부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접수된 사항은 감사담당관실에서 조사 후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익명 절차로 인해 신고자가 처리결과를 알 수 없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청렴해우소 알림판’도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주요 신고 접수내용과 처리결과를 게시해 익명성과 투명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청렴해우소는 2014년 구청 본관 등 6개소를 시작으로 지난 2월 도시관리공단 화장실까지 확대 설치해 총 4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청렴해우소는 공무원의 부정비리를 예방하고 청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주민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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