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비소집일 후 귀가…컨디션 조절·충분한 수면
샤프펜·전자시계 두고 가고, 무릎담요·겉옷 등 챙기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60만 수험생들의 '결전의 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공부해 온 결과를 뒤엎을 만한 '반전카드'는 어렵겠지만 최상의 컨디션과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은 아직 유효하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은 조용히 다녀오는 편이 좋다. 친구들과 여럿이 몰려다니다 보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 및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수능 고사장 현장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신분증, 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미리 챙겨둔다. 개인용 샤프펜, 휴대폰, 전자시계 등 고사장에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 있는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했을 경우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으니 필통에 여분의 증명사진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전날에는 늦어도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 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아침에는 간단하게라도 밥을 먹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한다. 긴장감 때문에 유독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나 겉옷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특히 오후 시간으로 넘어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는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시험 중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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