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길음2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 나눔을 통한 사랑의 생리대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2동 주민센터는 자라나는 미래를 위한 특별한 지원 사업이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길음2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황선일)가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30명에게 생리대 6~7개월분(약 200만원상당)을 지원한 것이다.
이번 무료지원 사업은 최근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휴지 또는 신발깔창을 사용했거나 또는 학교를 결석하고 집에서 수건을 깔고 누워 있었다는 등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면서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나눔의 온정을 전했다.
길음2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의 만 10~18세 청소년과 그 외 복지사각지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달했다.
특히 예민한 청소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박스포장에 내용물 기입하지 않고 직접 청소년의 주소지로 택배 배송하는 방법을 택했다.
김남규 길음2동장은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청소년들의 성장과정이 수치심과 박탈감으로 얼룩지는 일들이 없어야한다”며 “모든 청소년들의 행복한 성장을 보장해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로 알고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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