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조금의 양심이나 애국심이 있다면 결단을 하시라고 말을 해봤지만,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 양심이 아니라 이익에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15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한 심 대표는 "시기가 문제지 박근혜 대통령 사법 처리는 확정적이라고 본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퇴진을 결정하면, 권력 이양 일정 수립과 국회에 협력하면, 정상참작을 국민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들이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헌정 유린이 어떻게, 어디까지 진행됐느냐 하는 대목"이라며 "단적으로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하셨는가 하는 것" 등을 포함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박 대통령 거취와 관련된 정의당 당론은 '질서 있는 하야'라고 밝히며 "당장 직을 그만두면 바로 2개월만에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다음 정권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질서 있는 하야'로 "하야 민심 수용 선언, 과도 내각, 대통령 공식 사임, 조기 대선" 순으로 진행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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