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한국영화 선구자들' 첫 선…개막작은 안종화 감독 '청춘의 십자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대한민국예술원 영화인 회고전이 18일 시네마테크 코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예술원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작고회원 12인의 성과와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영화 선구자들'을 선보인다. 영화감독 안종화·이규환·이병일·김소동·유현목·김기영, 시나리오 작가 오영진·유한철·최금동·신봉승·김지헌, 영화배우 황정순 등이다.
이들을 대표하는 열다섯 작품도 25일까지 상영한다. 개막작은 안종화 감독의 '청춘의 십자로(1934년)'다. 국내 현존하는 최고의 무성영화로서 2014년에 변사 1인 무대해설로 각색된 버전이 소개된다. 해방 뒤 첫 문예영화로 기록된 이규환 감독의 '해연(1948년)'과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1956년)',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년)',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년)', 김소동 감독의 '돈(1958년)' 등 한국영화사의 굵직한 작품들도 관객을 만난다.
예술원 관계자는 "한국영화의 예술적 발전을 이끈 이들의 노고를 기리고, 한국영화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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