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5일 한전 본사에서 두산중공업, 한화에너지, 중국의 무석한화항공유한기술공사, 스위스의 BMF, 파루 등 44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총 1628억원이며, 1128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에너지밸리 조성을 시작한 이후 만 2년도 채 안돼 177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투자금액은 8149억원, 고용창출은 5658명으로 추산된다. 올해 목표인 150개사를 훌쩍 넘겼다.
협약 체결기업들의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두산중공업과 한화에너지는 각각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을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무석한화항공유한기술공사는 한국의 에스엠소프트웨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50억원을 투자해 R&D센터를 개설한다. 한국지형에 최적화된 드론 운영 기술을 개발한 후 전력설비 감시 등의 산업용 드론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또 로프형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BMF는 한국의 한일과 합작해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전라남도 임야를 활용해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환익 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 전환기에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 미래를 독차지 할 것"이라며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이 신에너지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이 지자체와 합동으로 투자촉진단을 구성해 협약기업 입주지원 컨설팅 을 시행한 결과 올해 말까지 31개 기업도 추가로 투자를 실행하기로 했다. 연말이면 투자실행 기업이 106개(실행율 60%)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