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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오늘 귀국…최순실 게이트 소환 임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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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롯데 총수일가 첫 공판준비기일 대응도

신동빈 오늘 귀국…최순실 게이트 소환 임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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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귀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가 주도한 미르·K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것과 관련한 검찰의 참고인 조사가 임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께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지 약 20일만이다.


재계 안팎에선 검찰이 전날부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대기업 총수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만큼 신 회장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실제 검찰은 이날
신 회장의 귀국 이후 조사 방침을 시사했다.

이로써 신 회장은 지난 9월 검찰 소환조사 이후 두달여만에 다시 검찰에 불려가게 됏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종료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롯데 현안을 챙겨왔다. 신 회장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롯데가(家)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법리다툼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15일 오후 2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신 회장은 물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롯데 총수일가와 임직원과 관련된 비리사건에 대한 심리 절차를 진행한다.


다만 이날은 향후 공판을 준비하는 날인 만큼 신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은 재판 순서 등 향후 공판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이 재판이 시작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롯데 삼부자를 비롯해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강현구 롯데쇼핑 대표와 소진세 롯데 정책본부 대회협력단장, 황각규 대회협력실장,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등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롯데 총수 일가 5명이 조세포탈 858억원과 횡령 520억원, 배임 1378억원, 배임수재 35억원 등 2791억원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봤다.


롯데그룹의 전체 범죄 금액은 3755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롯데시네마 매점임대, 급여 지급, 면세점ㆍ백화점 입점 대가 수수 등 총수일가가 횡령한 금액만 1467억원, 실제 법 적용이 가능한 탈세금액까지 고려하면 전체 범죄 금액은 5456억원에 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검찰 측이 횡령으로 지목한 한일 롯데 등기이사 급여 부분은 정당하게 근무한 댓가라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법적공방이 예상된다. 롯데 측에선 법무법인 두우와 율촌, 해송, 태평양, 동인 등을 비롯해 수십명의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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