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미국은 14일 서울 세종로 외교청사에서 북한인권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개선 방안 등을 협의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인권은 미국 내에서 당파를 초월한 초당적 이슈로서 내년 미국 행정부 교체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킹 특사는 "미국 신 행정부도 (북한인권 관련)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미 북한인권협의체를 통해 양국간 협력이 더욱 제도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한국 측에서는 김용현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미국 측에서는 킹 특사가 각각 참석했다.
이 협의체의 미국 측 수석대표는 톰 말리노프스키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이지만, 다른 일정 등의 이유로 킹 특사가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인권문제 공론화 및 정보공유 방안, 북한인권 책임성 규명 강화 방안, 인권개선 위한 실질적 노력, 한미간 협력 방안, 북한 주민의 외부세계 정보 접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북한 해외노동자 인권문제와 관련한 양국 공조 강화 방안과 16일 새벽(한국시간)에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북한인권결의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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