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용수 기자] EG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1차’을 분양 중인 가운데 EG건설 이름을 두고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EG건설은 제조 및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EG그룹과는 별개로 36년 역사를 이어온 건설전문 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관성이 없는 EG그룹이 EG건설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문의하는 전화가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1차’ 견본주택으로 이어진 것. 이는 최근 정치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두 그룹의 관련성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분양을 앞두고 문의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두 그룹은 작은 연결고리조차 없지만 ‘EG건설’과 ‘EG그룹’이 같은 그룹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두 그룹의 회장을 같은 사람으로 오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지금까지는 ‘동명이인(同名異人)’ 해프닝이 흔하게 벌어져 왔다면 이번 케이스는 흔치 않은 ‘동명회사(同名會社)’ 해프닝인 셈이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28일 견본주택을 개관 한 이후 정치적 이슈와 함께 두 그룹에 연관성에 대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사업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보니 이러한 해프닝도 생기는 것 같다. 견본주택으로 문의전화 및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성황리에 조기마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G건설은 원주 최대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으로 지난 2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1차’를 공급 중에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13㎡, 총 1430가구 규모로 선호도 높은 84㎡ 이하 중소형이 전체 가구의 94%를 차지한다.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1차’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정당계약 일정을 실시하며 19일 예비당첨자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원주시 서원대로 181(단계동 878-1)에 위치한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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