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 이용 직구는 반품-배송비 때문에 기피”

G9, 해외직구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0% "국내사이트로 해외상품 살 것"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해외직구가 일반화됐지만, 여전히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환반품의 복잡한 절차와 배송비ㆍ관부가세, 언어 등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서다.

14일 지구(G9)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사이트를 이용해 해외상품을 사려는 직구족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G9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총 6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사이트를 통해 해외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사이트를 직접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중복 선택하는 질문에는 ‘반품ㆍ교환이 복잡해서(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배송비, 관부가세가 비싸서(33%)’, ‘상품설명 등 언어적 문제(32%)’, ‘배송기간이 오래 걸려서(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꼭 포함됐으면 하는 제품으로는 ‘가방, 시계, 의류 등 명품패션잡화(62%)’가 1위에 올랐다. ‘TV, 태블릿 등 전자제품(43%)’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았으며, ‘건강식품ㆍ디저트 등 식품(24%)’, ‘피규어, 레고 등 키덜트 제품(1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전자제품(41%)’의 수요가, 여성은 ‘패션잡화(3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외직구 이용 횟수는 ‘연 1~2회(73%)’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은 ‘월 1~2회(24%)’가 많았다. ‘월 5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도 3%로 조사됐다. 1년 중 해외직구에 지출하는 비용은 ▲‘10만원 미만(31%)’ ▲’10~20만원(27%)’ ▲’20~30만원(15%)’ ▲’50~100만원(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G9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29일까지 2주간 발급당일 사용 가능한 ‘직구 일반상품 무제한 5% 쿠폰’과 ‘직구TV 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5% 쿠폰 적용 시 ‘네스프레소 167 커피머신(16만9000원)’은 16만550원, ‘코치 위슬렛ㆍ카드지갑ㆍ파우치(5만2900원)’은 5만260원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다. ‘LG 65형 SUHD 4K TV(209만원)’는 2만원 캐시백 적용으로 207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트렌드메이커 코너를 통해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직구 아이템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