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14일 한화에 대해 경쟁력 강화가 반영되지 못한 주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불확실성 해소 시 회복 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화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로열티 수취 가능성에 대한 기대 감으로 5만3000원까지 상승했으나, 하반기 한화건설 관련 우려 부각, 위안화 쇼크 이후 상승세 컸던 종목들의 조정세, 한화 S&C 승계 이슈 등이 제기되며 낙폭이 확대된 이후 횡보하고 있다.
김한이 연구원은 "한화는 방위산업 중심의 안정적인 자체사업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방산 계열사 인수에 따른 수주 경쟁력 강화가 긍정적이고, 한화건설 해외프로젝트 준공으로 실적 불확실성 해소 시 할인율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
한화에 대한 리스크요인으로는 방위산업 관련 실적 전망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국방비 축소, 한화 건설 해외 프로젝트 준공 지연 지속 및 이라크 재정 악화 지속, 승계 이슈 대두 등을 제기했다.
한화는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아직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아니므로, 지주전환 가능성 제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지분구조를 감안하면 승계도 언젠가는 진행될 수 있지만, 직접적 지배구조 변화나 지분 이동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투자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주전환, 승계 등 그룹 지배구조는 목전의 이슈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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