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큰딸 결혼식 뒤 서울 촛불집회 참가…故 백남기 농민 묘소도 참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7월 초 쌍둥이 둘째 딸 결혼식에 이어 이번엔 큰 딸을 시집을 보내면서 주위에 철저히 알리지 않는 채 자녀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시장은 최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과 인권도시 강연 등으로 인도·영국 등을 방문하고 11일 귀국해 다음날인 12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큰딸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에는 양가 친지 150여 명이 참석했으나 신부 측 하객은 30∼50명에 불과했다 는 것. 윤 시장이 주변에 알리지 않은 탓에 직원들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7월 초 광주의 한 성당에서 치른 쌍둥이 둘째 딸 결혼식도 주변에 아무도 알리지 않았다.
윤 시장은 광주에서 수십 년간 의사 생활에다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한 인연으로 수천 명의 하객이 찾을 만 했다.
여기에 광역 자치단체장이라는 직함까지 더하면 엄청난 하객이 예상됐지만, 올해 들어 두번째 자녀를 결혼을 치루면서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것.
결혼식 직후 윤 시장은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민중 총궐기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광주시민과 함께 촛불을 든 뒤 광주로 내려왔다.
이어 윤 시장은 최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과 인권도시 강연 등으로 인도·영국 등을 방문하면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해 13일 오전 5·18 구 묘지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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