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73)가 이민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드니로는 9일 미국 ABC방송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 순 없다"며 "하지만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드니로는 미국 대선 기간에 트럼프를 '개', '돼지', '사기꾼', '협잡꾼' 등으로 비유하며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드니로의 모국인 이탈리아는 드니로의 이주를 환영하며 "만약 드니로가 트럼프 당선으로 실망해 이곳으로 피난 오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드니로는 미국과 이탈리아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한편 드니로는 영화 '오 마이 그랜파', '조이', '인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미트 페어런츠'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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