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랑스 파리에 수소전기택시 6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유럽법인(HME)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있는 유럽법인에서 프랑스 파리 전기택시회사 스텝(STEP)과 내년 말까지 투싼 ix35 수소전기차 60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 마티외 가르디 스텝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텝은 내년 말까지 60대의 투싼ix35 수소전기차까지 공급받아 총 72대의 수소전기택시를 운용하게 됐다. 스텝은 지난해 말 5대의 투싼ix35 수소전기차를 도입해 프랑스 파리시를 중심으로 택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달 초 투싼ix35 수소전기택시 7대를 추가 도입한 바 있다.
스텝은 프랑스의 세계적 가스업체 에어리퀴드의 투자회사 알리아드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현대차는 지난 6월 에어리퀴드와 수소차 시장 활성화,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가 프랑스에 확대, 도입되는 이유는 친환경을 추구하면서도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연평균 10만㎞를 주행하는 디젤 택시의 경우 연간 약 13.5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디젤 택시 60대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연간 8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 유럽법인 토마스 슈미트 부사장은 "수소전기택시는 깨끗한 도심용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운전자와 고객을 위한 편안하고 신뢰할 만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유럽법인에 일일 약 30대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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