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와 이스탄불에 각각 문 열어
러시아는 한방 화장품, 터키는 메이크업 제품 인기 높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브랜드 미샤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샤는 최근 러시아와 터키에 각각 15호와 3호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러시아 15호 매장은 모스크바에, 터키 3호 매장은 이스탄불에 자리 잡았다.
미샤는 201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호점을 열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2013년 265만 달러, 2014년 3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순조롭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내수 경기 침체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올 1분기 한국이 처음으로 러시아 화장품 수입국 10위에 오르는 등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샤는 지난 5월 14호점을 블라고베셴스크에 개장한데 이어 이번 15호 매장을 여는 등 러시아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샤는 이번 15호 점 오픈으로 모스크바에만 3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미샤의 터키 진출은 2014년으로 그해 10월 앙카라에 1호 매장을 개장했다. 2014년 67만 달러, 2015년 101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 10월에 이미 1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이번 3호점은 미샤의 첫 이스탄불 매장으로, 회사 측은 이스탄불이 터키 최대 도시이자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인 만큼 본격적인 터키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터키 미샤 제품 온라인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이스탄불에 거주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근시일 안에 이스탄불 2호 매장도 오픈 예정이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전 세계 32개국에 3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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