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괴짜 골퍼' 존 댈리(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다는데….
11일(한국시간) 미국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가서 축하하고 싶다"면서 "트럼프가 초대장을 보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전부터 트럼프와 골프를 함께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고, 이번 선거 역시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댈리는 "앞으로는 트럼프와 동반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해도 이해한다"면서 "그래도 한 번은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했다.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2승을 수확해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선수다. 특히 PGA투어 최초의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0야드를 넘긴 장타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샷이 마음에 안 들면 골프채를 집어 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와 코스 밖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도박, 가정폭력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에서 뛰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