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공공디자인 학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10일 열린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을 출품해 공공디자인 학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9년 제정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 문화진흥원이 주관한다. 이 상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ㆍ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우수사례ㆍ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거주지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 골목 디자인 기본 원칙을 담은 지침이다.
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골목길의 위험 요소, 열악한 환경 등을 분석해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 수 방법을 제시했다.
10원칙은 ▲잘 보이게 하기 ▲정보 제공하기 ▲공간 활성화하기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부드럽게 표현하기 ▲막힌 공간 개방하기 ▲유지 관리하기 ▲함께 가꾸기 등이다.
담장, 벽이 많아 지번이나 위치를 확인하기 힘든 골목길에 이름을 붙이고, 인적이 드문 거리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의 통행을 유도해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만들었다.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 가이드북에는 골목길 안전디자인 체크리스트가 실려있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골목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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