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은 LG상사의 '인도네시아 하상(Hasang) 수력발전사업'에 대해 1억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하상(Hasang) 수력발전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지역에 39MW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현지 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LG상사가 투자하고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를 맡는 PF 사업이다.
산은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협력하에 총 사업비 약 2억달러 중 70%인 1억4000만달러를 PF로 조달했다. 산은은 대표 금융주선은행으로, 전체 금융조달액의 절반인 7400만달러를 대출 약정하고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과 소시에테 제네랄의 대출참여로 금융조달을 완료했다.
앞서 산은은 싱가폴, 뉴욕에 이어 올해 초 런던 PF데스크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3억6000만달러였던 해외PF 금융주선 실적이 지난 10월까지 17억달러로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는 약 20억불의 실적이 예상된다.
아울러 산은은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캐나다 신재생 발전사업 관련 지난 1월 '사우스게이트(Southgate) 태양광발전사업', 이번달 '벨리버(Belle River)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주선을 통해 캐나다 PF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4월 한국전력이 최초로 일본 신재생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훗카이도 태양광발전사업’의 금융주선도 완료했다.
산은 관계자는 "글로벌 PF 사업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구조가 탄탄한 선진국 사업을 발굴해 은행 수익을 제고하고 국내기업 진출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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