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자간담회서 이동걸 산업으행 회장 "대우조선 자본확충 규모 1.6조 이상 이뤄질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 방법과 관련해 "수은이 영구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확충 규모와 관련해선 "1.6조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구채를 통한 자본확충이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문제로 여러차례 논의했었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추후에 논의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조선의 철저한 자구를 통해 "2017년 3월 이내에 주식거래 재개 할 수 있는 여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대우조선은 고용 협력업체 등 상거래업체를 감안했을 때 우리 경제 효과 막대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현시점에서 정리하는 것은 더 큰 사회적 비용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의 부채비율등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논의해 상폐비용을 완전히 해소하고 우발손실도 흡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3월 이내에 주식거래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구채를 통한 대우조선 자본확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례를 볼 때 효과가 없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우리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수은과) 여러차례 논의했고 영구채 문제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이게 아직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기관에 대해서 이러한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추후에 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저희 입장에서 자본확충에 순수하게 참여한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겠다.
-대우조선 관련 수은의 출자전환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지금 수은과의 자본확충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 단지 산은이나 수은 내부적인 절차가 현재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내부적인 절차가 완료되는데로 규모나 이런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다. (수은이) 영구채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우조선의 지원이 한진해운과 이중잣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특별한 식견이 있지도 않고 구조조정에 전혀 참고요인이 될 수 없다. 철저하게 채권단의 입장에서 오랜 기간 협상을 해왔고 협상의 마무리까지 해왔기 때문에 한진해운의 상황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 이런 부분은 답변해드릴 만한 식견이 없다.
-맥킨지 보고서는 다른 결론을 내렸다.
▲맥킨지의 보고서는 '보고서'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나온 여러가지 내용 중 엄중히 받아들일 내용에 대해선 받아들이겠지만 그것이 정책결정의 바이블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대우조선, 유동성 위기에 대한 입장은
▲유동성의 문제는 대우조선이 극복해야될 가장 큰 과제중 하나다. 유동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여러가지가 있다. 수주도 정상화되고 시장 레퓨테이션도 회복되고 그래야 한다. 단계적으로 순서를 밟아가야 한다. 현재 100% 자본잠식 상황이다. 여러단계를 거쳐가면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동성 확보에 대한 여러가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내년도에 들어가면 회사채 만기상황 9500억 이런 부분도 여러가지 자금 스케쥴 상에 필요한 부분이다. 대책들을 검토하고 회사 자체적으로 다양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조건부 자율협약으로 갈 생각도 있는 것인가
▲자율협약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소난골의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난골 문제 전문성 있는 협상전문가 통해 돌파구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동성 이런 부분도 단계별로 몇단계 계획이 있다.
-소난골의 데드라인은 언제까지로 보나
▲시점 말씀드리고 싶지만, 오늘 이걸 말하면 다음날 앙골라에 전달이 되고 그래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1조6000억 이상 지원할 예정인가?
▲그렇다
-조선 업황에 대한 전망은?
▲벙커씨유 LNG 대체되는 움직임이 있다. 선박수주에 대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박은행이 1조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수주에 있어서 급격한 수주는 가져다주진 않지만 최악의 바닥은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유동성 부족과 유가 문제, 수주 절벽 지속됐을 경우의 문제가 난제다. 이런 다각적인 부문에서의 판단이 필요하다. 현재 대우조선의 경우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부터는 올해의 수주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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