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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성공 기원, 우리는 한팀”‥10일 백악관 회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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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우리 미국민은 그가 성공하고 단합해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통령 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팀이며, 우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니라, 미국민과 애국심을 우선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통합, 포용, 우리의 제도와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런 정신을 갖고 전진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는 10일 트럼프 당선인과 백악관에서 회동할 계획임을 밝힌 뒤 성공적인 대통령직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당선인과 내가 매우 다르다는 점은 더이상 비밀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8년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나도 현저히 다른 점이 있었도 정권 인수인계를 잘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앞으로 똑바로 가는 게 아니라 지그재그로 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괜찮다, 정치는 다소 그런 거다"면서 "최선을 다했더라도 패배하면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다음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패배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그녀의 출마와 후보지명은 우리의 딸들에게 최고의 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며 “그녀의 강인한 유세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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