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축사를 보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번에 미국 차기 대통령에 선출된 것에 마음으로부터 축하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트럼프 당선자에게 보냈다.
아베 총리는 "일본·미국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맺어진 흔들림 없는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손을 잡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기에 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일미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일본에 대해 주일 미군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일본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후보자 시절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정부가 논평하는 것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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