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 투표 개시를 앞두고 "외환시장 동향에 주의해달라"고 재무성에 당부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아사카와 마사쓰구(淺川雅嗣) 재무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최근 미국 대선 상황에 따라 투자가들의 엔화 수요의 변동이 커진 상황을 두고 엔화가치 급등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엔화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달러 대비 일본 엔화가치 3%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승리 시 엔고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외환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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