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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안심거울 등 여성 안전한 도시 만들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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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통일로12길 공동주택 21개소 출입구에 '여성안심거울'부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종로구에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울길’이 조성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다가구 밀집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통일로 12길 주변 공동주택 21개소 출입구에 '여성안심거울(미러시트)'을 부착해 '여성안심 거울길'을 조성했다.

이는 최근 여성을 상대로 빈번히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대한 대책 일환으로 구는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범죄예방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안심 거울길’은 해당 구간 주택 21개소 출입구에 ‘여성안심거울(미러시트)’을 시공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이는 도시환경 디자인을 바꿔 범죄 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범죄예방 기법인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일종이다.

안심거울(미러시트)은 거울처럼 상이 비치는 재질로 벽에 부착이 용이, 이를 출입구 등에 부착하면 보행자의 뒤에 있는 사람이 보여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 역시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어 범죄 기회 차단 효과도 있다.


통일로 12길 주변은 야간에 어둡고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으로서 구는 지난 6월 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 9월 세대주들의 동의서를 받아 안심거울(가로는 현관문 길이, 세로는 30cm)을 성인 여성의 눈높이 위치에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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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통일로 12길 주변 공동주택 21개소 ‘여성안심거울’ 설치효과를 분석하여 그 결과에 따라 타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촌동 여성안심거울길 조성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여성들이 살기 좋은 도시, 종로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9월 창신2동 낙산성곽길 주변 여성거주 밀집 지역 이면도로 500m구간에 3m 간격으로 발광형 ‘쏠라표지병’ 117개를 설치했다.

‘쏠라표지병’은 바닥에 부착된 태양광 충전식 발광장치로 낮에 축적해둔 태양에너지를 밤에 LED로 반사해 어두운 골목길에 빛이 돼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태양광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되지 않고 밝아진 조도를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독신여성 거주 주택, 다가구 주택지역 100가구에는 ‘특수형광물질’ 도표를 완료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옷이나 피부에 묻을 경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외선 특수장비를 이용해 일상적인 지문자국보다 3배 이상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범인검거와 불법 침입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게 된다.


이 밖에도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운영▲여성안심지킴이집 지정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영 등 여성안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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