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8일 예상을 깨고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서는 가운데 한국 외교 당국은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비해 외교안보 쪽에 제한적인 트럼프 인사들을 어느 정도 스킨십을 가져왔는 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트럼프의 경우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인력 풀이 제한적이라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인사 및 인수위 인사, 당선시 인수위 참여 가능성이 있는 학계 인사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평이 민주당보다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주로 헤리티지재단 사람들이 트럼프 측과 교류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 될 경우 북핵 문제 등 각종 외교 현안을 놓고 누구와 당장 접촉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트럼프 쪽 인사들과도 꾸준한 접촉을 해 왔다"며 "다만 트럼프 주변 참모들보다 트럼프 후보 자체가 한미 간 외교현안에 대해 예측불가한 발언을 내놔 그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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