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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안병국 센터장 “트럼프 당선 시 구체적인 보호무역 정책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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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트럼프 당선 이후 시행될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중기적으로 봤을 때 트럼프의 보호무역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조급한 저가 매수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브렉시트와 같은 패닉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등 정치·외교·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금리 인상 등이 예상돼 브렉시트 때와 달리 패닉 장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신흥국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안 센터장의 분석이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스탠스의 영향을 받아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대부분의 신흥국 증시도 약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당선 시 연말 코스피 밴드는 1850~2050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로는 주요국 제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여부를 꼽았다. 안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수출 개선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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