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표 "게임회사의 기본인 게임에 집중할 것"
지스타 '400부스 + 신작 35종'로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넥슨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작을 공개하며 그동안의 악재를 털어버린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의 여러 악재를 딛고 나서기 위해선 게임회사의 기본인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며 "넥슨의 초창기 슬로건인 '라이프 비욘드(Life beyond)'를 내걸고 역대 최대 규모로, 역대 최다 게임을 출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올 상반기 진경준 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이사의 뇌물 사건에 연루되며 홍역을 치렀다. 야심작인 1인칭사격(FPS) 게임 '서든어택2'도 선정성 및 게임성 논란 끝에 출시 29일만에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다.
이 같은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는 듯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를 마련하고 자체개발 신작 18종과 퍼블리싱 신작 17종 등 총 35종의 게임을 공개한다.
퍼블리싱 신작으로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 바른손이앤에이의 MMORPG '아스텔리아'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FPS게임 '로브레이커즈' 등을 선보인다. 넥슨이 자체 개발한 액션RPG '프로젝트 메타'와 자회사인 띵소프트의 MMORPG '페리아 연대기'등 다수의 신작 PC온라인 게임을 시연버전으로 최초 공개한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일본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을 기반으로 개발한 '진ㆍ삼국무쌍: 언리쉬드', IMC게임즈의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모바일 리메이크' 등을 선보인다. 레고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넥슨의 기업 철학 상 여러 장르의 여러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가상현실(VR), 콘솔 게임 등 플랫폼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듦새를 갖춘 다양한 게임들로 팬들에게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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