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1·3대책 너무 셌나…"주택사업 위축·공급감소 전망"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주산연, 11월 HBSI 전망치 73.2…전월比 14.9P↓
분양계획 전망치 88.4…전달보다 19.4P%↓


11·3대책 너무 셌나…"주택사업 위축·공급감소 전망" 11월 HBSI 전망.
AD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관련업계의 부동산시장 전망치가 비관적으로 돌변했다.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11월 전망값이 모두 기준선(100)을 밑도는 등 향후 주택사업 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면서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11월 HBSI 전망값이 73.2로 지난달 전망(88.1)보다 14.9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가을 분양시장이 지나면서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HBSI 전망값은 8월 이후 10월까지 3개월간 연속해서 우상향 했다"며 "하지만 가을 분양성수기에 따른 계절적 영향이 사라지고, 11.3 부동산대책 시행 영향이 예견되면서 11월 HBSI 전망값이 다시 우하향하는 기조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전국지수와 지역별지수, 요인별지수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10월 HBSI 실적은 91.1로 전달 실적(93.3) 대비 2.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당초 10월 전망치(88.1) 대비로는 3.0포인트 상승해 7월 이후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사업자가 주택사업환경을 좋지 않게 인식하면서도 여전히 다소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단기유동자금이 신규분양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세종, 부산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지속됐다"며 "이에 주택사업자는 주택수요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주택사업 위험성 확대를 고려해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10월 들어 체감경기갭이 전달에 비해 감소해 주택사업자의 공격적인 사업추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11·3 부동산대책 시행으로 분양시장이 단기차익을 기대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본격적인 분양 비수기에 접어들면 주택사업자의 사업추진 동력 약화로 무리한 사업추진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국서 유일하게 서울만 11월 전망치가 90선을 유지했다. 그동안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주택사업경기를 견인했던 인천·경기·부산·세종·제주지역도 80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락 전환했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특히 지방광역시 중 대구·광주·울산지역의 주택사업경기가 지난해 동월 대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분양계획 전망치는 88.4로 지난달 전망치(107.7)보다 19.3포인트 낮아졌다. 9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86.4, 재건축 90.1, 공공택지 91.6을 기록하면서 모두 지난달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도 8·25대책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100)을 상회하던 공공택지 수준 전망은 9월 95.7, 10월 92.3, 11월 91.6로 3개월째 계속 하락하고 있다.


또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지수도 각각 90.2, 55.2, 89.7로 집계돼 자금조달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자금조달 전망은 10월 실적(65.5)보다도 더 낮아져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