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200억원 차이…2위 굳히고 선두 자리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홈쇼핑이 올해 3·4분기 8500억원대 취급고를 올리며 업계 2위 자리를 굳혔다. 최근 홈쇼핑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위 자리를 놓고 GS홈쇼핑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현대홈쇼핑은 올해 3분기 취급고가 85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급고는 홈쇼핑업체를 통해 고객이 실제 고객이 구매한 금액을 말하며, 업계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한 순위가 통용된다.
앞서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올해 3분기 각각 8751억원, 7728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조1842억원의 취급고로 시장 2위였던 CJ오쇼핑(3조0556억원)을 앞선 바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측은 "중장기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한 투자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매출 및 매출총이익의 견조한 신장세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V부문은 본방송 채널 개선과 데이터방송 송출 플랫폼 확장 등 채널경쟁력 강화와 의류, 화장품, 주방용품 등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면서 "인터넷은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강화로 14.3% 신장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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