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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범서방파, 전직 대통령 아들 돈까지 노리고…치밀했으나 ‘사실상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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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범서방파, 전직 대통령 아들 돈까지 노리고…치밀했으나 ‘사실상 무력화’ 사진=KBS1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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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각종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한 범서방파 무리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아들을 상대하는 것 또한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서방파 두목 정모씨(57) 등 17명을 구속하고 64명을 입건했다.


통합 범서방파는 지난 1977년 김태촌이 만든 서방파의 후신으로 2008년 3개 조직 60명이 다시 뭉쳐 재탄생한 조직이다.


범서방파는 2012년 1월 경기도 용인의 한 건설사가 소유한 땅의 채권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공매 신청을 하자 땅 주인의 청부를 받고 몰려갔다. 조직원 40여명이 해당 토지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위협했고, 전씨는 공매 절차가 늦어져 토지 매각이 제때 안될 것을 우려해 이들에게 20억원을 줘야 했다.


최근에는 경찰 조사가 활기를 띄자 조직원들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진술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정신과 치료 기록이 있으면 진술의 효력이 사라진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들은 꽤나 치밀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3대 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는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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