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한 '팩맨' 파퀴아오, 최초의 현역 상원의원 세계챔피언 될까

매니 파퀴아오. 사진=파퀴아오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전설의 복서 파퀴아오가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선언했다.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머스&맥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67kg) 타이틀전에서는 필리핀의 영웅 '팩맨' 매니 파퀴아오(38)가 챔피언 제시 바르가스(27·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앞서 캐나다 방송 ‘파이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파퀴아오는 “현역 상원의원 신분으로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된 첫 사례가 되길 원한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필리핀 3선 하원의원을 지낸 파퀴아오는 지난 6월30일부터 상원의원을 맡고 있다.

파퀴아오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를 상대로 승리한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7개월 만에 다시 링에 복귀하게 된 파퀴아오는 당분간 상원 회기를 피해 연 1회 정도의 빈도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퀴아오는 통산 전적 58승(38KO) 2무 6패를 기록하며 복싱 역사상 최초로 플라이급(-52kg)부터 슈퍼웰터급(-70kg)까지 8체급을 석권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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